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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개혁 특위 첫 회의…의대교수는 "예정대로 사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과대학 교수 사직서 제출 한달 째인 25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기 구체화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하지만 의대교수들은 끝내 "예정대로 병원을 떠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특히 의료개혁 특위는 의료공급자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닻을 올리면서 반쪽짜리 특위라는 지적이 높다.의료개혁특위 노연홍 위원장은 25일 첫회의에서 "더이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특위 시작을 알렸다. 의료개혁특위 노연홍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체계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전공의, 의사단체에서 조속히 합류해 구조적 문제개선에 머리를 맞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했다.특위 내에서 각계 의견차가 많겠지만 갈등과 쟁점은 공론화하고 이해관계자간 소통을 통해 의견을 좁혀나가면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정부가 예정대로 의료개혁 특위를 추진하고 있듯이 대학병원 현장의 의대교수들도 앞서 예고했던 사직 단계를 밟고 있다.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늦게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할 결과 지난 3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달 째에 접어들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의과대학 교수의 업무강도는 근무시간, 정신적 및 신체적 부담, 번아웃과 스트레스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오는 30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휴진 당일은 외래진료와 수술을 포함해 모두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교수들의 과로사 예방과 환자진료 질 유지를 위해 적정 근무 권고안을 내놨다.권고안에는 주52시간 근무시간을 유지하고 근무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1회 외래 및 시술,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은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이어 당직으로 24시간 연속 근무한 후에는 반드시 적절한 절대휴식 시간을 가질 것도 당부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원내 성명서를 내걸고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지난 24일 총회를 통해 오늘(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으로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개월 이상 지속된 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저하로 오는 30일 하루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진료에 대해 전면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주기적인 진료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재논의키로 했다.이처럼 빅5병원 의대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한달 째를 기점으로 실제로 병원 이탈이 현실화되면 중증의료에 대한 의료공백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더욱 답답하다"면서 "전공의 사직이후 2개월간 의대교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25 12:08:12병·의원

임계점 달한 의대교수들…"총선 끝…대책 마련 소통하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총선 이후 의대증원 추진이 소강기에 접어든 가운데 의대교수들이 신속한 협상을 통해 해법 마련을 촉구하고 있어 주목된다.전공의 사직 2개월째 접어들면서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 더 늦기 전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 비대위)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의대생·전공의 공백)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모두 살을 깎는 심정으로 진정한 의료개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숫자에 매몰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사증원 규모와 필수·지역의료 미래를 논의해달라는 얘기다.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와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의대교수들의 업무 과부하가 임계점에 달했다며 의-정간 협상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는 물론 의료계도 한발 양보해 협상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의-정간 서로 양보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이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개월간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었다.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자 불편은 커지고 남은 교수들은 주80시간을 넘어 100시간 이상 근무에 지쳐가고 있다"고 호소했다.이들은 일선 수련병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급여를 삭감하고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희귀·중증 진료, 지역·필수의료를 책임지고 버텨온 병원들이 무너지면 그 상처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의료파국을 막기 위해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또한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도 12일, 성명서를 내고 의대교수들의 업무 과부하 상태를 전하며 대화와 협상으로 현재의 의료공백을 수습해줄 것을 당부했다.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주일간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를 대상으로 '근무시간 및 업무 강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주 평균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교수가 86%에 달했으며 주 평균 100시간 이상 근무한 교수도 8%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짚었다.특히 당직 근무로 24시간 근무한 다음날 12시간의 휴식을 보장받지 못한 교수가 74%에 달했다. 설문 응답자의 80%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신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성균관의대 비대위는 "먼 미래의 의사 수, 의대증원에 매몰될 게 아니라 당장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전공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수련 후 전문분야를 지켜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아직 기회가 있다. 눈 가린 경주마처럼 돌진하는 의료정책은 파국을 불러올 뿐"이라면서 "정부는 대국민적 의료정책과 의료사태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024-04-12 17:31:41병·의원

"만남 제안이 의견 나눈건가" 박민수 차관 브리핑 반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한 발언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섰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22일 오전, 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브리핑 중 "서울의대 비대위원장과 어제도 의견을 나눈 바 있다"는 발언은 허구라고 입장을 밝혔다.서울의대, 서울대병원 비대위는 22일 박민수 차관의 브리핑 발언을 반박했다. 비대위는 어제(21일) 박민수 차관을 포함해 복지부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박 차관은 "어제(21일) 만남을 제안드렸고 그 부분에 대해 검토 후 회신을 받기로 한 사안"이라며 "현재 교수들의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힌 발언도 허구라고 지적했다.비대위 말인 즉, 복지부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외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측은 문자를 통해 논의 주제에 대해 문의했고 추후 알려주겠다는 답신만 받았다는 게 전부다.비대위 측은 "지금까지 회신을 주지않은 곳은 복지부다. 그 밖에는 아무런 의견을 주고받지 않았다"면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한 이유는 브리핑을 위해서였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2024-03-22 13:31:46병·의원

서울의대 비대위 간담회 돌연 취소…원인 놓고 설왕설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가 13일 오전 취소됐다. 이에 의료계에선 전날 있었던 대화 협의체 구성 제안의 후폭풍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13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간담회가 돌연 취소됐다. 이 간담회는 현 정부·의료계 강대강 대치 상황에 대한 합리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보건의료단체·시민단체·정치계 및 각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기로 했었다.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간담회가 당일 오전 취소되면서 의료계에서 전날 있었던 대화 협의체 구성 제안의 후폭풍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이에 의료계에선 전날 있었던 기자회견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날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정치권·교수·전공의·국민 등이 모두 참여한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통해 의대 증원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정부는 물론 의료계 역시 이 같은 제안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입장을 고수했으며,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전면 백지화 요구를 꺾지 않았다.정부 역시 브리핑을 통해 2000명 의대 증원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대통령실 역시 의대 증원은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이를 1년 늦추자는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제안 역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오는 18일부터 사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행정명령을 예고했다.전공의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제안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공의와 의대생 입장이 아닌 교수만 생각한 결론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빠른 사직서 수리라는 것.이 같은 제안이 2020년 집단행동의 데자뷔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당시 의협은 정부,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의대 증원을 코로나19 이후 원점 재논의한다는 9.4 의정합의를 맺은 바 있다.하지만 대전협은 이 과정에서 전공의가 패싱됐다며 의협과 각을 세웠다. 관련 다툼이 비방전으로 흘러가면서, 최대집 의협 전 회장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대전협 전 집행부에 5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처럼 대화 협의체 구성은 의료계 내부 갈등만 야기한 채 정부에 괜한 빌미만 줄 수 있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직이 자발적이다 보니 협의체 구성 제안이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교수는 우리를 대변할 대표성이 없다는 반응들인데 이 같은 제안이 오히려 전공의를 더 분노하게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라며 "애초에 병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전공의가 많지 않다. 빨리 사직서가 수리돼 일반의로 일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반응이 대다수"라고 말했다.이어 "애초에 대전협은 의협과의 독자노선을 선언한 만큼 어느 한쪽을 설득한다고 해서 현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대통령실도 이를 인지해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고 발언했을 것"이라며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제안이 정부와 의료계 모두가 출구 전략을 마련할 기회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현 상황을 보면 요원하다"고 전했다.
2024-03-13 12:06:20병·의원

전국 19개 의대교수들, 집단사직 여부 논의…15일 결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생 유급·휴학이 임박하면서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이 본격화되고 있다.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교 비대위)는 12일 저녁 줌미팅으로 1차 총회를 열고 의대교수들의 집단행동을 결의했다.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첫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에 나설 것에 합의했다. 전의교 비대위에는 의과대학 19개 (제주대,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서울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가톨릭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등이 동참했다.전국 의대교수들이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생들의 유급과 휴학을 막겠다고 전면에 나선 것.전의교 비대위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의과대학의 교수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전임교원는 물론 임상진료 교수까지 의견을 물어 결정키로 했다.만약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사직서 제출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전의교 비대위는 정부를 향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각자 자신들의 위치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한편, 전의교 비대위 위원장은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선출됐다.  
2024-03-13 11:55:59병·의원

정부에 '타협' 손내미는 의료계…'강대강' 반전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간 강대강 대치 속 반전이 가능할까.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회를 비롯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사직 카드를 내걸고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12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결과 교육부, 복지부 등 정부부처별로 의료계와 물밑 접촉 중이지만 정작 의대증원 추진의 주축인 대통령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협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에서 실시한 수석비서관회의 중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과 관련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즉,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와 더불어 혼합진료 등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흔들림 없이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내비친 셈이다.전국 의대교수들이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고자 분주하게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는 모양새다. ⓒ사진=메디칼타임즈사실 앞서 교육부, 복지부 등 정부부처들은 의료계와 접촉을 시도하며 타협 가능성이 엿보이는 듯 했다.조규홍 장관은 지난 12일 전공의들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으며 박민수 차관은 13일 응급의료 현장의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료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부 이주호 장관 또한 의대생을 향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 13일 오후 6시까지 답신해줄 것을 요청했다.특히 여기에 서울의대 비대위가 중재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의료계간 강대강 대치를 풀고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제안하면서 돌파구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의협 비대위는 물론 대통령실 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찰나의 기대감은 빠르게 꺼지는 모양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13일 오후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계 및 의과대학 비대위 국민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의대증원 이슈 관련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이 자리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거점국립대학교수연합회(이하 거국련)는 12일 호소문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을 배려해달라며 의-정간 타협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의료계 대표 협의체를 결성, 전공의 복귀 및 의대생 휴학 철회 등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호소하기도 했다.거국련 측은 "전공의, 의대생에 이어 그들을 보호하려는 의대교수들도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의료사태에서 비롯한 환자들의 걱정과 불안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의과대학 교수는 "언론을 통해 접하는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2천명 의대증원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강력한 의지가 느껴진다"면서 "근거도 없는 정책을 이렇게까지 밀어부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또 다른 의대교수는 "의료현장의 의료진들이 느끼는 의료붕괴 위기감은 높다. 장기적으로 볼 때 앞으로 필수의료 의사 배출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3 05:30:00병·의원

서울의대 비대위, 긴급 제안에…의협·전공의·정부 모두 '글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대학교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대한의사협회·전공의 등이 참여한 대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모두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원점 재논의를, 정부는 무관용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이다.12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상황과 관련해 "마지막 버팀목인 교수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요구처럼 정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서울대학교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대한의사협회·전공의 등이 참여한 대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모두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의협 비대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서울대의대비대위 방재승 위원장,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날 오전 서울대의대비대위가 정부·의협·국회·전공의·교수·국민이 모두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을 옹호하기 위함이다.하지만 서울대의대비대위가 증원 규모를 1년 뒤에 결정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의협 비대위 측과 논의된 바 없는 제안이며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의 희망일 뿐"이라고 맞섰다.의협은 원점 재논의 입장을 내려놓으라는 서울대의대비대위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 또 의협 비대위 그동안 대화를 촉구해왔지만, 정부의 강경 일변도로 성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의협 비대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의협 비대위서 여러 차례 걸쳐 일관되게 말했다. 2000명 의대 증원은 전혀 근거가 없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서울대 의대 비대위 제안은 의협은 물론 전공의 등과 사전에 협의된 바 없다. 일방적인 희망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다음 주가 되면 전공의들은 민법에 의해 사직서가 자동 수리되고, 새로운 미래를 찾아 완전히 떠날 것"이라면서 "비대위는 무리한 정책 강행을 중지하고 대화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지만 정부는 철회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전제 조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 역시 본인의 SNS를 통해 대정부 토론회를 제안한 적도, 서울대의대비대위와 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2000명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하라는 기존 대전협 입장에 변화는 없다는 설명이다.보건복지부 역시 2000명 의대 증원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사 증원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다.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의대 교수 사직과 관련해선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진료유지명령에 이어 최악의 경우 의사 면허취소 사전집행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24-03-12 16:14:47병·의원

의대교수 집단사직 본격화 조짐…서울의대 11일 긴급총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10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들은 내일(11일) 오후 5시 긴급총회를 열고 교수사직 등 집단행동 여부를 논의한다.서울의대 총회에는 서울대병원 본원 이외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소속 교수까지 참석할 예정이다.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집단행동에 대한 의견이 높은 것으로 집계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집단행동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85%의 응답자가 '집단행동'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서울의대를 비롯해 전북의대 등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사진=메디칼타암즈서울의대 이외에도 의대교수들의 집단사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전북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는 긴급 설문조사 결과(응답률 90.8%) 82.4%가 사직서 제출의사를 밝혔다. 전북대병원에서 진료만 전담하는 임상교수들은 96%가 사직서 제출의사가 있다고 답했다.전북의대 및 전북대병원 교수들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교수 총회를 열고 행동방식과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학 측의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개인 의사로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하루 전인 지난 9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긴급 총회를 열고 의대증원과 관련한 의대생 동맹휴학 및 유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연세의대)은 의대교수들의 사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경북의대 의대교수의 첫 공개사직에 이어 아주의대 교수까지 연일 공개사직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국적으로 집단 움직임에 나서는 이유는 현재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기한이 임박했기 때문. 의대교수들은 마지노선을 오는 14일로 잡고 있다.이에 따라 전국 의과대학별로 내일(11일)부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익명을 요구한 의대교수는 "의대교수를 하는 이유가 진료 이외 후학 양성 등 교육에 대한 보람 때문인데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까지 사라지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 
2024-03-10 20:45:0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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